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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심리

색채심리학(Color Psychology)이란?


색채심리(color psychology)는 색채 와 관련된 인간의 반응을 연구하는 심리 학의 한 분야로서 생리학, 미학, 인문학, 사회학 등과 폭넓은 관계를 가진다. 색 채심리학에서는 색채를 지각하는 과정에 서부터 색채에 대하여 가지는 인상, 조 화감 등 여러 문제를 다룬다. 특히 색채 가 갖는 기본적인 특성에서 출발하여 인 간이 색채에 대하여 갖는 감성적인 면과 미적 반응, 색채의 생리적 영향에 대하 여 심도 있게 연구하는 분야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보고 느끼 는 색채는 하나로 존재하지 않고 복합적 으로 존재한다. 그 여러 가지 색 속에는 색채 현상인 대비와 조화 그리고 동화라 는, 인간이 색을 느끼는 과정을 모두 포 함하고 있다. 색을 느끼는 과정에서 하 나의 색은 대비를 통하여 본래의 색과 다르게 보일 수도 있고, 동화 작용을 통 하여 유사한 색이 되기도 하고, 다른 색 과 비교될 수도 있다. 이렇게 발전된 색 채의 심리적 영향은 개인에게 긍정적이 거나 부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선호 색과 혐오색이 되며, 세월이 지나면 집 단이나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 있는 시 각언어가 된다. 바로 이러한 색채의 주 관적, 객관적 다양성을 연구에 포함한 분야가 색채심리이다. 


색채심리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색채 의 선호도는 개인, 연령, 문화적 영향 및 구체적 대상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나이와 지역,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선호란 적용대상 이 있음으로써 존재한다. 즉, 선호도는 같은 색일지라도 사용된 대상에 따라 달 라진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옷의 색으 로는 초록색을 싫어하지만 가구의 색으 로는 선호할 수도 있고, 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색이 초록색일 수도 있 다. 이렇듯 개인의 선호도는 그 색을 자 신이 나름대로 해석한 자신만의 상징적 언어일 수 있으므로 단순하게 색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개인적 선호와 비선호를 결정하는 색 채의 기본적인 기능 중에는 연상과 상징 이 있다. 연상은 그 색을 보았을 때 기 본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색채가 가진 감 성적 특징을 갖고 있으며 시대의 변화에 둔감하다. 이에 반해 상징이란 마치 나 라마다 언어가 다른 것처럼 같은 색이 라도 자신들만의 색채를 기호화하여 사 용하는 경우이다. 따라서 색채의 상징은 같은 색을 사용해도 의미는 다르게 적용 될 수 있다. 빨간색의 연상 작용으로 흥 분, 피, 금지, 위험을 떠올리지만 상징적 으로는 혁명, 힘, 전쟁, 귀신의 퇴치 등 에 상징적인 언어로 사용할 수 있다. 파 란색의 경우 하늘, 시원함, 젊음, 안정, 미래 등을 쉽게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상징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정절, 기독 교, 악마 등을 의미한다. 


색채의 심리적 효과는 다양하고 확실 하게 우리의 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우리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서 언어만 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언어보다 더 정 확하고 범용적이며 학습이 필요 없이 누 구에게나 전달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이 바로 색채이다. 그리고 색채는 의미뿐 아니라 감성을 함께 전달하는 강 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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